구마모토방송 (熊本放送, RKK)은 일본 큐슈(규슈) 지방 중부 구마모토현의 민영 방송국으로,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RKK라는 약칭은 개국 초기 사명인 라디오 구마모토 주식회사 = Radio Kumamoto Kabushikikaisha에서 유래됐다. 1959년 4월 텔레비전 방송을 시작하면서 1961년 6월 구마모토방송으로 개명했다.
지역 일간지 구마모토일일신문사 계열이다. 라디오 뉴스 제목도 《구마니치 뉴스》 (熊日ニュース)라고 한다. 텔레비전 방송은 JNN-TBS테레비 네트워크, 라디오 방송은 TBS라디오 계열의 JRN과 분카방송-닛폰방송 계열의 NRN에 동시 가맹해 있다. 네트워크와는 별도로 TV도쿄, RF라디오일본의 프로그램을 구매해 편성하기도 한다.
라디오[편집 | 원본 편집]
중파방송 (AM) 주파수는 1197kHz이고 출력은 10kW인데, 현 단위 지역방송 가운데서 높은 편이다.[1] 중계국 주파수도 1197kHz로 단일화해 동기 방송하고 있다. 장소에 따라서 송신소와 중계국 신호가 겹쳐 소리가 울리는 경우도 있다. 또, 후쿠오카현의 RKB라디오 기타큐슈 중계국(중계소)과 주파수가 같아 섞여 들리기도 한다. 같은 큐슈 권역에서 왜 주파수가 겹치도록 배정됐는지는 불명이다.
2016년부터 대한민국의 표준FM과 유사한 FM보완방송 (와이드FM)을 하고 있는데, 부산과 경남지역 민영방송인 KNN과 유사하게 매 정각 시보마다 구마모토 91.4, 히토요시/아소 92.3, 미나마타 94.2, 미즈카미 80.0 주파수를 고지한다.
매주 월요일 21시(밤 9시)에 《쇼와가요대작전》을 방송한다. 대한민국의 7080에 해당하는 쇼와 시대 일본의 대중가요를 레코드실 음반으로 들려주며 재미있게 해설해준다. DJ는 시마다 노부아키, 토키와 요시코.
한일 교류[편집 | 원본 편집]
RKK는 대한민국의 울산문화방송과 2005년 10월부터 우호 교류를 하고 있다. MBC-RKK의 교류는 2007년 4월 울산MBC 사장 등 시민 대표단이 구마모토를 방문[2]하고, 같은 해 10월 초 구마모토 시장이 울산을 답방했다. 그리고 10월 하순 울산광역시장이 구마모토시를 방문했는데, 이 때 울산의 광역시 승격 10주년과 구마모토성의 축성 400주년을 맞아 한일 우정 콘서트가 처음으로 개최됐다. 2010년 4월 말에는 울산광역시-구마모토시가 우호협정을 체결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